유형백과 · 글의 순서
글의 순서 문제(36~37번) — 단서와 출제 원리
글의 순서 문제는 하나의 완결된 지문을 주어진 글과 (A)·(B)·(C) 세 단락으로 분할한 뒤, 논리 흐름에 맞는 배열을 찾게 하는 수능 영어 독해 유형으로, 통상 36~37번에 배치됩니다.
학습자에게는 풀이 기술의 문제이지만, 출제자에게는 역설계의 문제입니다. 어떤 지문을 고르고, 어디서 자르고, 어떤 단서를 남겨 두는가에 따라 문항의 변별력과 정답의 유일성이 결정됩니다.
이 글은 연결사·대명사·관사라는 3대 단서를 체크리스트로 정리하고, 단락 분할의 원리와 창작 샘플 문항, 그리고 변형문제를 직접 만들 때 반드시 거쳐야 할 검증 절차를 출제자 관점에서 다룹니다.
글의 순서 문제가 측정하는 것 — 출제 원리부터 봅니다
글의 순서 문제는 단어나 구문 지식이 아니라 담화 차원의 응집성(cohesion)과 일관성(coherence)을 측정합니다. 응집성은 대명사·연결사·관사 같은 표면 장치가 문장들을 묶어 주는 성질이고, 일관성은 내용 전개가 논리적으로 이어지는 성질입니다. 두 층위가 모두 작동해야 정답이 유일하게 확정됩니다.
출제자는 먼저 완결된 지문을 읽고, 단락 사이에 명시적 연결 고리가 걸려 있는지 확인합니다. 연결 고리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지문, 예컨대 병렬적으로 사례만 나열하는 글은 어떤 순서로 배열해도 말이 되기 때문에 이 유형의 재료로 부적합합니다. 반대로 대조·인과·구체화의 사슬이 뚜렷한 글은 절단해도 복원 경로가 하나뿐이므로 좋은 재료가 됩니다.
즉 이 유형의 본질은 '출제자가 자른 곳을 학생이 단서로 다시 잇는 게임'입니다. 강사가 이 구조를 이해하면 풀이 지도와 변형문제 제작이 동일한 원리 위에서 이루어지므로, 수업의 설득력이 크게 올라갑니다.
- 측정 대상: 응집성(표면 단서) + 일관성(내용 논리)의 동시 확인
- 좋은 재료: 대조·인과·구체화 사슬이 명시적인 지문
- 나쁜 재료: 병렬 나열형·어느 순서든 성립하는 지문
글의 순서 문제 3대 단서 — 연결사·대명사·관사 체크리스트
단서는 크게 세 계열입니다. 첫째 연결사는 단락 간 논리 관계를 직접 선언하고, 둘째 대명사·지시어는 앞에 반드시 선행사가 있어야 하며, 셋째 정관사는 해당 명사가 앞에서 이미 도입되었음을 전제합니다. 세 계열이 겹겹이 걸려 있을수록 정답의 유일성이 단단해집니다.
아래 표는 수업 자료와 출제 검토에 그대로 쓸 수 있도록 각 단서의 확인 포인트를 정리한 것입니다. 학생용으로는 '풀이 시 확인' 열을, 문항 제작용으로는 '출제 시 점검' 열을 기준으로 쓰면 됩니다.
특히 대명사와 정관사는 연결사보다 눈에 덜 띄어 상위권 변별에 유리합니다. however·therefore 같은 연결사만으로 풀리는 문항은 중하위권용, this selectivity·the experiment처럼 명사구 지시로 이어지는 문항은 상위권용이라고 보면 난이도 설계가 쉬워집니다.
| 단서 계열 | 대표 표현 | 풀이 시 확인 | 출제 시 점검 |
|---|---|---|---|
| 역접 연결사 | however, by contrast, nevertheless | 직전 단락과 방향이 반대인가 | 대비 대상이 앞 단락에 실제로 있는가 |
| 인과 연결사 | therefore, as a result, thus | 원인 진술이 앞에 있는가 | 결과만 있고 원인 단락이 잘려 나가지 않았는가 |
| 예시·구체화 | for example, in particular | 일반 진술 뒤에 오는가 | 일반→구체 방향이 한 방향뿐인가 |
| 첨가·순서 | moreover, in addition, finally | 같은 방향 논지가 앞에 있는가 | 첨가 대상 없이 단락이 시작되지 않는가 |
| 지시대명사 | this, these, such + 명사 | 지시 대상 명사가 직전 단락에 있는가 | 지시 대상이 두 단락에 겹치지 않는가 |
| 인칭대명사 | he, she, they, it | 선행사가 앞 단락에 유일하게 있는가 | 선행사 후보가 복수면 단서로 무효 |
| 정관사 the | the device, the finding | 같은 명사가 앞에서 a/an으로 도입됐는가 | a → the 도입 순서가 절단으로 끊기지 않았는가 |
단락 분할의 원리 — 출제자는 어디서 자르는가
절단점 선정이 이 유형 제작의 핵심 기술입니다. 원칙은 하나입니다. 단서가 걸리는 문장 바로 앞에서 자릅니다. 예컨대 'This selectivity, however, ...'로 시작하는 문장이 있다면 그 직전이 이상적인 절단점입니다. 그래야 다음 단락의 첫머리에 지시어와 연결사가 노출되어 학생이 복원할 고리가 생깁니다.
반대로 피해야 할 절단점도 명확합니다. 단서 없이 새 화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자르면 그 단락은 어디에 놓아도 성립해 복수 정답이 발생합니다. 또 한 단락 안에서 논증이 완결되지 않은 채 자르면 단락 자체가 읽히지 않아 문항이 아니라 소음이 됩니다. 세 단락의 길이가 지나치게 불균형해도 시각적 힌트가 생기므로 분량 균형까지 점검해야 합니다.
주어진 글의 설계도 중요합니다. 주어진 글은 지문 전체의 화제와 방향을 선언하는 일반 진술이어야 하고, (A)·(B)·(C) 중 어느 것과도 표면 단서로 직결되면 안 됩니다. 첫 연결이 너무 쉬우면 나머지 배열이 자동으로 풀리기 때문입니다. 잘 만든 문항은 '주어진 글 → 첫 단락'의 연결이 내용 논리로, 그 이후는 표면 단서로 잠기는 구조를 갖습니다.
Point출제 포인트 팁 — 단서는 겹으로 잠급니다
한 절단점에 단서를 하나만 걸면 학생이 우연히 맞힐 수 있고, 검토 과정에서 복수 정답 시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역접 연결사 + 지시어(by contrast + this selectivity)처럼 서로 다른 계열의 단서를 같은 지점에 겹쳐 걸면 정답의 유일성이 이중으로 보증됩니다. 문항 검토 시에는 다섯 개 선지의 배열을 전부 실제로 읽어 보고, 정답 외의 배열이 어느 지점에서 왜 무너지는지 한 줄씩 적을 수 있어야 완성입니다.
창작 샘플 문항으로 보는 단서의 작동 방식
아래는 위 원리대로 설계한 100% 창작 샘플입니다. 구술 전통에서 문자 기록으로의 전환이라는 학술적 소재를 쓰고, 절단점마다 서로 다른 계열의 단서를 겹쳐 걸었습니다. 기출 지문이 아니므로 수업 자료·설명 예시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풀이 경로를 따라가 보면 설계 의도가 보입니다. 주어진 글이 '구술→문자 전환'이라는 화제를 선언하고, (C)가 구술 문화 쪽 설명으로 시간·논리상 먼저 옵니다. (B)의 by contrast가 구술과 문자의 대비를 선언하며 (C)를 선행 조건으로 요구하고, (A)의 This selectivity는 (B)에서 서술된 필경사들의 '선별' 행위를 지시하는 동시에 문자 기록(the official record)의 존재를 전제하므로 (B) 뒤에만 놓일 수 있습니다. 연결사·지시어·내용 논리가 한 방향으로만 잠기는 구조입니다.
주어진 글 다음에 이어질 글의 순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The transition from oral tradition to written record did not simply preserve knowledge; it altered the very structure of what societies considered worth remembering. (A) This selectivity, however, came at a cost. Details that resisted transcription—gesture, intonation, and communal participation—were gradually excluded from the official record, narrowing the range of what counted as legitimate knowledge. (B) Writing, by contrast, rewarded ideas that could be fixed in a stable, linear form. Scribes therefore favored genealogies, laws, and commercial transactions, whose value depended on precise and repeatable wording. (C) In oral cultures, memory specialists had privileged narratives that were rhythmic and formulaic, since such features made large bodies of information easier to retain and transmit across generations.
- ①(A)-(C)-(B)
- ②(B)-(A)-(C)
- ③(B)-(C)-(A)
- ④(C)-(A)-(B)
- ⑤(C)-(B)-(A)
주어진 글은 구술에서 문자로의 전환이 기억의 구조를 바꿨다는 일반 진술입니다. (C)는 전환 이전인 구술 문화의 기억 방식을 설명하므로 가장 먼저 옵니다. (B)의 by contrast는 앞에 대비 대상(구술 문화의 방식)을 요구하므로 (C) 뒤에만 성립하고, (A)의 This selectivity는 (B)에서 필경사들이 고정 가능한 형식만 선호했다는 '선별' 행위를 지시하는 동시에 excluded from the official record라는 표현으로 문자 기록의 존재를 전제하므로 (B) 뒤에만 놓입니다. 오답을 점검하면, ①처럼 (A)를 맨 앞에 두면 This selectivity의 지시 대상이 없고, ②·③처럼 (B)를 맨 앞에 두면 by contrast의 대비 대상이 없어 무너집니다. ④ (C)-(A)-(B)는 '전사(transcription)를 거부한 세부가 공식 기록에서 배제되었다'는 (A)의 내용이 아직 등장하지 않은 (B)의 문자 기록 서술을 전제하므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SMOAT AI
이런 문제, 스모트가 1분 만에 만듭니다
지문만 붙여넣으면 같은 유형·같은 설계 원리로 무한 출제됩니다.
순서 문제 만들기 — 자주 나오는 제작 실수 4가지
첫째, 복수 정답입니다. 가장 흔한 사고 유형으로, 병렬 나열형 지문을 잘랐거나 단서가 한 절단점에만 걸려 있을 때 발생합니다. 예방법은 앞서 말한 대로 다섯 선지의 배열을 전부 읽어 보는 전수 검증뿐입니다. 내신 시험에서 복수 정답은 재시험·민원으로 직결되므로 이 검증을 생략하면 안 됩니다.
둘째, 시간 순서만으로 풀리는 문항입니다. 서사문·전기문을 자르면 first·then·finally만 좇아도 배열이 되어 논리 단서 훈련이 되지 않습니다. 셋째, 대명사 선행사가 두 단락에 겹치는 경우입니다. they의 후보가 (B)와 (C)에 모두 있으면 그 대명사는 단서가 아니라 함정 없는 소음이 됩니다. 넷째, 절단으로 a → the 도입 순서가 끊기는 경우로, 정관사가 걸린 명사의 첫 도입부가 어느 단락에 있는지 반드시 추적해야 합니다.
이 검증 절차는 문항 하나당 상당한 시간이 들어갑니다. 지문 선별, 절단점 설계, 다섯 배열 전수 확인, 해설 작성까지 수작업으로 하면 한 문항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라, 내신 대비 기간에 학교별·범위별로 세트를 만들어야 하는 학원에서는 병목이 됩니다. 스모트(SMOAT) 같은 AI 문제 생성 도구를 검증 원리와 함께 쓰면 이 병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복수 정답: 5개 선지 배열 전수 읽기로만 예방됩니다
- 시간 순서 의존: 서사문 절단은 논리 단서 훈련이 안 됩니다
- 선행사 중복: 대명사 후보가 두 단락에 있으면 단서 무효입니다
- 관사 사슬 절단: a → the 도입 순서를 단락별로 추적합니다
스모트로 글의 순서 변형문제 만들기
스모트는 글의 순서를 포함한 내신·수능 주요 유형의 AI 영어 문제 생성을 지원합니다. 교과서·EBS·모의고사·외부 지문을 붙여넣거나 PDF 등 자료에서 지문을 추출해 넣고 유형과 개수·난이도를 지정하면, 단락 분할과 선지 구성, 정답·상세 해설까지 함께 생성됩니다. 강사가 지문에 마킹한 출제 포인트를 반영할 수 있어 '이 대비 구조에서 잘라 달라'는 식의 의도 설계도 가능합니다.
같은 지문으로 동형 세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순서 유형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동일 지문을 절단점만 달리해 여러 벌 만들면, 답 배열을 외운 학생과 단서를 읽는 학생이 갈리는 재시험·클리닉 자료가 됩니다. 문장 삽입·무관한 문장 같은 인접 흐름 유형과 한 지문에서 묶어 장문 세트로 구성하면 흐름 훈련 커리큘럼이 한 번에 완성됩니다.
생성한 문항은 편집 가능한 Word(.docx)로 자동 조판되고 한글(HWP)도 지원하므로, 학원 양식에 맞춰 다듬은 뒤 학생용과 강사용 해설지를 분리해 출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도구를 쓰든 최종 검증의 주체는 강사입니다. 이 글의 체크리스트로 단서와 복수 정답 여부를 확인하는 마지막 눈은 사람의 몫이며, 스모트는 그 앞 단계의 수작업을 줄여 주는 도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글의 순서 변형문제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시중 문제집과 EBS 연계 교재에 일부 수록되어 있지만, 우리 학교 내신 범위의 교과서·부교재·외부지문을 그대로 다루는 자료는 시판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원이 범위 지문을 직접 잘라 자체 제작하며, 스모트 같은 AI 생성 도구로 초안을 만들고 강사가 검증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글의 순서 문제 만드는 법이 따로 있나요? 지문을 아무 데나 잘라도 되나요?
아무 데나 자르면 복수 정답이 나옵니다. 연결사·지시어·정관사 같은 단서가 걸리는 문장 바로 앞에서 잘라야 하고, 절단 후에는 다섯 개 선지의 배열을 전부 읽어 정답이 유일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본문의 체크리스트 표를 제작 검토용으로 쓰시면 됩니다.
순서 문제를 만들었는데 정답이 두 개가 되는 경우는 왜 생기나요?
단락 사이에 표면 단서가 없거나, 병렬 나열형 지문이라 어느 순서로도 내용이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대조·인과·구체화 사슬이 뚜렷한 지문을 고르고, 절단점마다 서로 다른 계열의 단서를 겹쳐 거는 것이 예방책입니다.
글의 순서 문제를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을 쓰면 되나요?
범용 챗봇으로도 초안은 만들 수 있지만 복수 정답 검증과 시험지 조판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모트는 글의 순서를 포함한 내신·수능 유형 생성과 해설 작성, Word·한글 시험지 조판까지 한 흐름으로 지원하므로 학원 실무 기준으로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교과서 지문으로 순서 변형문제를 만들면 저작권 문제는 없나요?
교과서 지문은 일반적으로 저작물로 보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학원의 이용 가능 범위는 이용 형태와 배포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부 수업 자료라도 안전하다고 단정하기 어려우므로, 일반 원칙은 별도 가이드(교과서 변형문제와 저작권)를 참고하시고 구체 사안은 전문가 확인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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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순서 변형문제, 검증 원리는 남기고 수작업만 줄이십시오
스모트에 지문을 붙여넣고 글의 순서 유형을 지정하면 단락 분할·선지·해설이 함께 생성되고, 편집 가능한 Word·한글 시험지로 바로 조판됩니다. 이 글의 단서 체크리스트로 최종 검증만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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