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백과 — 글의 흐름
무관한 문장 문제(35번) — 함정 설계의 원리
무관한 문장 문제는 한 단락 안에 논지에서 벗어난 문장 하나를 심어 두고, 전체 흐름과 관계 없는 문장을 찾아내게 하는 수능 영어 35번 유형입니다. 발문은 '다음 글에서 전체 흐름과 관계 없는 문장은?'으로 고정되어 있고, 단락의 통일성(unity)을 판단하는 능력을 직접 측정합니다.
이 유형은 정답률이 비교적 높은 유형으로 알려져 있어 쉽게 여겨지지만, 잘 만든 문항과 못 만든 문항의 격차가 가장 큰 유형이기도 합니다. 소재만 같고 논지가 다른 문장을 정교하게 심으면 상위권도 흔들리고, 대충 만들면 어휘만 훑어도 답이 보입니다. 그래서 시중에서 양질의 변형 자료를 구하기가 의외로 어려운 유형으로 꼽힙니다.
이 글은 학습자용 풀이법이 아니라 출제자 관점에서 씁니다. 무관한 문장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지, 함정의 수준은 어떻게 갈리는지, 그리고 학생에게 논지 이탈 감지력을 어떻게 훈련시킬지를 창작 샘플 문항과 함께 정리합니다.
무관한 문장 문제가 측정하는 것 — 단락의 통일성
무관한 문장 유형의 평가 목표는 단순한 독해가 아니라 단락 차원의 논리 감각입니다. 잘 쓰인 영어 단락은 하나의 주제문(topic sentence)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문장들로 구성되며, 모든 문장이 같은 논지를 향해야 한다는 통일성 원칙을 따릅니다. 35번은 이 원칙을 일부러 한 번 깨뜨린 뒤 학생이 그 균열을 찾아낼 수 있는지 묻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 유형의 핵심 단위는 '단어'가 아니라 '논지'입니다. 각 문장이 무엇에 관해 말하는가(소재)가 아니라, 그 소재에 대해 무엇을 주장하는가(논지)를 추적해야 정답이 보입니다. 학생들이 틀리는 이유의 대부분은 소재의 연속성만 확인하고 논지의 연속성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출제자 입장에서 보면 이 구조는 명확한 제작 공식을 줍니다. 원 단락의 논지를 한 문장으로 압축해 두고, 그 논지와 소재는 공유하되 방향이 다른 문장을 하나 설계해 삽입하면 문항이 됩니다. 문제는 그 '방향이 다른 문장'을 얼마나 그럴듯하게 만드느냐이며, 여기서 문항의 품질이 결정됩니다.
출제자 관점 — 같은 소재·다른 논지 함정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좋은 무관한 문장을 만드는 제1원칙은 '소재는 유지하고 논지만 이탈시킨다'입니다. 예컨대 도시 녹지가 주의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단락이라면, 무관한 문장도 반드시 공원·녹지·도시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다만 그 문장의 주장은 인지 회복이 아니라 부동산 가치, 관광 수입, 행정 정책처럼 다른 축으로 미끄러져야 합니다. 소재가 같으므로 어휘 스캔으로는 절대 걸러지지 않고, 논지를 추적한 학생만 잡아낼 수 있습니다.
제2원칙은 표면 결속 장치(cohesion device)를 일부러 입히는 것입니다. Indeed, In fact, Similarly 같은 연결사, 앞 문장의 명사를 받는 this/such + 명사 구조를 무관한 문장에 부착하면 겉보기 흐름은 매끄러워집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연결사와 지시어로 흐름을 확인하라'는 풀이 전략을 정확히 겨냥한 역설계입니다. 결속(cohesion)은 있는데 통일성(coherence)은 없는 문장, 이것이 상급 함정의 정체입니다.
제3원칙은 정답 문장 외의 네 문장 중 하나를 '일부러 어렵게' 쓰는 것입니다. 추상도가 높거나 양보·대조 구문이 들어간 정상 문장을 하나 배치하면, 논지를 놓친 학생의 오답이 그쪽으로 쏠립니다. 기출 문항 중에도 특정 오답 선지로 선택이 쏠린 것으로 알려진 사례가 있으며, 변형문제를 만들 때도 이 오답 유인 문장까지 설계해야 실전 질감이 납니다.
반대로 하급 문항의 전형은 소재 자체가 다른 문장을 심는 것입니다. 환경 단락에 갑자기 교육 이야기가 나오면 학생은 읽지 않고도 답을 고릅니다. 학원에서 자체 제작 변형문제를 검수할 때는 '무관한 문장에서 핵심 명사를 지웠을 때 단락의 소재와 겹치는가'를 첫 번째 합격선으로 삼으면 됩니다.
Point출제 포인트 — 함정 문장 자가 검증 3문
① 무관한 문장이 단락과 같은 소재(핵심 명사군)를 공유합니까? ② 연결사·지시어를 붙였을 때 앞뒤가 표면적으로는 이어집니까? ③ 그 문장을 빼도 단락의 논증이 온전히 성립합니까? 셋 다 '예'라면 수능급 함정이고, 하나라도 '아니오'면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함정 수준 3등급 — 무엇이 문항의 난도를 가르는가
무관한 문장 문항의 난도는 지문의 어휘 수준이 아니라 함정 문장의 이탈 폭이 결정합니다. 이탈 폭이 크면 쉬운 문제, 이탈 폭이 좁고 표면 결속이 강하면 어려운 문제입니다. 자체 제작이나 외주 자료 검수 때 아래 등급표를 기준으로 삼으면 문항 수준을 빠르게 판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급 함정의 두 번째 유형인 '논지 과잉 확장'은 내신 고난도 변형에서 유용합니다. 단락의 논지를 그대로 이어받되 근거 없이 지나치게 일반화하거나 인과를 비약시킨 문장은, 소재도 논지도 겹치기 때문에 논증의 강도까지 읽는 학생만 잡아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수준은 정답 시비가 붙기 쉬우므로 해설에서 이탈 지점을 반드시 명시해야 합니다.
| 함정 수준 | 설계 방식 | 학생이 속는 이유 |
|---|---|---|
| 하급 | 소재 자체가 다른 문장 삽입 | 속지 않음 — 어휘 스캔만으로 판별 가능 |
| 중급 | 같은 소재 + 다른 논지(가치·정책·역사 등으로 축 이동) | 핵심 명사가 계속 등장해 흐름이 이어진다고 착각 |
| 상급 | 같은 소재·인접 논지 + 연결사·지시어로 표면 결속 위장 | 결속 장치를 흐름의 증거로 오독 |
| 상급(변형) | 같은 논지의 과잉 일반화·인과 비약 | 내용이 맞는 말처럼 보여 논증 강도 차이를 놓침 |
창작 샘플 문항 — 함정 설계를 그대로 적용한 예
아래는 위의 설계 원칙을 그대로 적용해 창작한 샘플 문항입니다. 단락의 논지는 '자연 접촉이 소모된 주의력을 회복시킨다'이고, 무관한 문장은 같은 소재(공원·녹지)를 유지하면서 논지를 경제적 가치로 이탈시킨 뒤 Indeed로 표면 결속을 입혔습니다. 검수 관점에서 함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샘플에서 ④는 일부러 대조 구문과 추상 어휘로 무겁게 쓴 오답 유인 문장입니다. 논지를 놓친 학생은 '읽기 어려운 문장'을 의심하는 습관 때문에 ④로 쏠리게 되어 있으며, 실제 문항 데이터를 검토할 때도 이런 오답 분포가 나오면 함정이 의도대로 작동한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 전체 흐름과 관계 없는 문장은?
Attention restoration theory holds that the capacity for directed attention, a resource steadily depleted by the demands of urban life, can be replenished through contact with natural settings. ① Even brief exposure to vegetation—a tree-lined street or a small neighborhood park—has been shown to improve performance on tasks requiring sustained focus. ② This restorative effect is attributed to what researchers call soft fascination, the effortless engagement that natural scenery invites. ③ Indeed, city officials have found that properties located near well-maintained parks command considerably higher market prices than comparable ones elsewhere. ④ Unlike the deliberate effort required to filter out urban noise and distraction, attending to natural stimuli imposes little cognitive cost. ⑤ It is this contrast that allows the depleted attentional system to recover while the mind remains gently occupied.
- ①
- ②
- ③
- ④
- ⑤
이 글의 논지는 '자연 접촉이 소모된 주의력을 회복시킨다'는 것입니다. ③은 공원이라는 소재는 공유하지만 주장의 축이 인지 회복이 아니라 부동산 가격(경제적 가치)으로 이탈해 있고, Indeed라는 연결사로 표면 흐름만 위장했으므로 정답입니다. ①·②는 회복 효과의 사례와 기제 설명으로 논지를 직접 뒷받침하고, ④는 대조 구문 때문에 어려워 보이지만 '자연 자극은 인지 비용이 적다'는 논지 내부의 근거이며, ⑤는 ④의 대조(this contrast)를 받아 회복 기제를 마무리하는 결론 문장입니다. ③을 빼고 읽으면 ②의 회복 기제 설명에서 ④의 인지 비용 대조로 논증이 끊김 없이 이어지므로 삭제 검증도 통과합니다.
SMOAT AI
이런 문제, 스모트가 1분 만에 만듭니다
지문만 붙여넣으면 같은 유형·같은 설계 원리로 무한 출제됩니다.
논지 이탈 감지법 — 학생 지도용 3단계 훈련
출제 원리를 뒤집으면 그대로 지도법이 됩니다. 1단계는 논지 한 줄 요약 훈련입니다. 번호 문장을 읽기 전에 첫 문장(대개 주제문)을 '무엇이 어떻다'는 한국어 한 줄로 압축하게 하고, 이후 모든 번호 문장을 그 한 줄과 대조하게 합니다. 기준 문장이 손에 있으면 이탈은 눈에 보이고, 없으면 감으로 풀게 됩니다.
2단계는 소재·논지 분리 훈련입니다. 각 번호 문장에 대해 '무엇 이야기인가(소재)'와 '그래서 뭐라고 주장하는가(논지)'를 따로 적게 하면, 소재는 같은데 논지 칸이 어긋나는 문장이 기계적으로 드러납니다. 같은 소재·다른 논지 함정은 정확히 이 분리를 못 하는 학생을 겨냥하므로, 분리 자체를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백신입니다.
3단계는 삭제 검증입니다. 답이라고 생각한 문장을 빼고 단락을 다시 읽혀서, 앞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논증이 온전하면 확정하게 합니다. 반대로 빼면 논리가 끊기는 문장을 골랐다면 오답이라는 신호입니다. 이때 연결사와 지시어는 흐름의 증거가 아니라 위장일 수 있다는 점, 즉 결속과 통일성은 다르다는 점을 반드시 짚어 주어야 상급 함정에 대비가 됩니다.
무관한 문장 변형문제, 스모트로 만드는 방법
문제는 제작 비용입니다. 위 원리대로 함정 문장을 설계하고 오답 유인 문장까지 배치하려면 문항당 상당한 시간이 들고, 그래서 무관한 문장은 빈칸이나 어법에 비해 양질의 변형 자료 공급이 얇은 유형이 되었습니다. 교과서·부교재·모의고사를 혼합 출제하는 고교 내신 관행을 따라가려면 결국 우리 학원 지문으로 직접 만드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스모트(SMOAT)의 AI 영어 문제 생성은 무관한 문장을 포함한 내신·수능 유형 전반을 지원합니다. 교과서·EBS·모의고사·외부 지문을 붙여넣거나 PDF에서 지문을 추출해 넣으면, 지문의 논지를 유지한 채 함정 문장이 삽입된 문항을 정답·상세 해설과 함께 생성합니다. 강사가 지문에 출제 포인트를 마킹해 반영할 수 있고, 같은 지문으로 동형 세트를 뽑아 반별 재시험 자료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생성한 문항은 편집 가능한 Word(.docx)로 자동 조판되고 한글(HWP)도 지원하므로, 학원 양식에 맞춰 바로 시험지로 완성됩니다. 학생용과 강사용 해설지가 분리되고 정답표가 자동으로 붙기 때문에, 이 글의 검수 기준(소재 공유·표면 결속·삭제 검증)을 통과하는지 확인하는 일에만 강사의 시간을 쓰면 됩니다. 무관한 문장처럼 함정 설계가 품질을 가르는 유형일수록, 초안 생성은 스모트에 맡기고 검수에 집중하는 분업이 효율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관한 문장 문제 변형 자료는 어디서 구할 수 있습니까?
무관한 문장은 시중 변형문제 시장에서 공급이 얇은 유형이라, 기성 자료보다 사용 중인 지문으로 직접 만드는 편이 확실합니다. 스모트 같은 AI 문제 생성 도구에 교과서·모의고사 지문을 넣으면 함정 문장이 삽입된 문항을 해설과 함께 만들 수 있습니다.
무관한 문장을 직접 출제할 때는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야 합니까?
핵심은 소재는 유지하고 논지만 이탈시키는 것입니다. 단락의 핵심 명사를 공유하는 문장을 쓰되 주장의 축을 다른 방향(가치·정책·역사 등)으로 옮기고, 연결사나 지시어를 붙여 표면 흐름을 위장하면 수능급 함정이 됩니다. 그 문장을 빼도 논증이 온전한지 삭제 검증까지 거치면 완성입니다.
학생들이 35번을 자꾸 틀리는데 어떻게 지도해야 합니까?
대부분 소재의 연속성만 보고 논지의 연속성을 확인하지 않아서 틀립니다. 첫 문장을 한 줄로 요약하게 한 뒤 각 번호 문장의 소재와 논지를 분리해서 적게 하고, 답으로 고른 문장을 빼고 다시 읽는 삭제 검증을 습관화시키면 정답률이 안정됩니다.
무관한 문장 문제를 만들 때는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합니까?
지문을 넣으면 유형별 문항을 생성하는 AI 도구를 쓰는 학원이 늘고 있습니다. 스모트(SMOAT)는 무관한 문장을 포함한 내신·수능 유형 전반을 지원하고 Word·한글 시험지 조판과 해설지 분리까지 되므로, 함정 품질 검수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내신에도 무관한 문장 유형이 출제됩니까?
고교 내신은 교과서·부교재·모의고사·외부 지문을 혼합해 수능 유형으로 출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무관한 문장도 내신 단골 유형입니다. 특히 교과서 지문에 함정 문장을 새로 삽입하는 변형이 많으므로, 같은 방식으로 만든 자료로 대비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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