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지문 분석

영어 교과서 분석 AI — 대화문·활동형 지문까지 다루는 출판사 무관 공통 분석법

영어 교과서 분석 AI는 학교가 채택한 검정 영어 교과서의 지문을 입력받아 직독직해부터 구문·어휘·논리 구조·주제·출제 포인트·오답 설계까지 이어지는 분석 단계를 자동으로 채워 주는 도구를 말합니다. 모의고사 지문을 다루는 분석기와 이름은 같지만, 실제로 처리해야 하는 텍스트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별도의 다루는 법이 필요합니다.

현장에서 반복되는 증상이 있습니다. 모의고사 지문을 넣었을 때는 깔끔하게 나오던 분석이 교과서 본문을 그대로 붙여넣는 순간 이상해지는 것입니다. 대화문에 억지로 주제문이 붙고, 학생 활동 지시문이 본문의 일부로 섞여 들어오고, 축제 이름이나 지명 같은 고유명사가 핵심 어휘 목록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이는 도구의 성능 문제라기보다 입력의 성격을 구분하지 않은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고등 영어 교과서 분석을 기준으로, 출판사와 무관하게 통하는 공통 방법론을 다룹니다. 분석 단계 자체를 새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지문 한 편을 통과시키는 순서는 「영어 지문 분석 방법」(/guides/passage-analysis-method)에 정리된 일곱 단계를 그대로 쓰고, 이 글은 그 일곱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교과서에서만 필요한 앞단과, 텍스트 유형마다 어느 단계를 채울지 정하는 배분을 맡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채택본을 확정하는 방법과, 확정된 뒤 어느 출판사 편으로 갈라져 나가야 하는지를 표로 안내합니다.

읽기 약 23분섹션 7개2026.08.27 업데이트

교과서 지문은 모의고사 지문과 질감이 다릅니다

모의고사 독해에서 분석 대상으로 삼는 설명문·논설문 지문은 규격이 대단히 일정합니다. 도표·안내문·인물 소개문·장문처럼 결이 다른 유형도 물론 있지만, 학원이 실제로 분석에 시간을 쓰는 주력 지문은 한 편의 완결된 글이고, 분량이 좁은 폭 안에 있으며, 말하는 사람이 한 명입니다. 분석기 입장에서는 매번 비슷한 모양의 입력이 들어오는 셈이라 항목을 고정해 두어도 결과가 크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교과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 과 안에 성격이 전혀 다른 텍스트가 여러 종류 섞여 있습니다. 두 사람 이상이 주고받는 대화문이 있고, 학생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는 활동 코너가 있고, 본문 독해가 있고, 문법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예문 묶음이 있고, 배운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마무리 코너가 있습니다. 출판사마다 코너 이름과 배치는 다르지만, 성격이 다른 텍스트가 한 과에 공존한다는 구조 자체는 대체로 공통적입니다.

여기에 소재의 차이가 더해집니다. 교과서는 문화 이해, 진로, 환경, 공동체처럼 학생 생활과 맞닿은 주제를 다루는 비중이 크고, 그 과정에서 지명·인명·축제명·음식명 같은 고유명사가 자주 등장합니다. 모의고사 지문에 추상 개념어 중심인 구간이 많다면, 교과서 지문에는 구체 명사 중심인 구간이 훨씬 많습니다. 어휘 추출 규칙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 결과가 어긋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리하면 교과서 분석에서 먼저 필요한 것은 더 좋은 분석이 아니라 더 정확한 분류입니다. 무엇을 분석 대상으로 볼 것인지, 그 텍스트가 어떤 종류인지를 정하지 않은 채 항목만 채우면, 모든 지문에 같은 틀을 씌운 결과물이 나옵니다. 아래 표는 그 분류의 출발점이고, 종류가 갈린 뒤에 무엇을 어디까지 분석할지는 다음 절에서 단계 단위로 배분합니다.

교과서 안의 텍스트모의고사 주력 지문과 다른 점분석 대상 판정
대화문주제문이 없고 화자 교대가 논리 축분석 대상 — 단, 설명문 항목을 그대로 씌우지 않습니다
활동·과제 지시문본문이 아니라 학생에게 내리는 지시분석 대상 아님 — 표현만 따로 회수합니다
본문 독해논리 구조가 명시적이고 문단이 짧음분석 대상 — 항목을 끝까지 채웁니다
문법 코너 예문의도적으로 정형화된 단문구문 분석 대상 아님 — 출제 포인트 자료로 씁니다
문화·정보 소재고유명사와 수치 밀도가 높음분석 대상 — 어휘 선별 기준만 바꿉니다
마무리·요약 코너본문 내용을 다시 진술부분 대상 — 어휘·표현 집계에서는 중복 제외합니다

분석의 첫 단추는 성능이 아니라 지문 경계입니다

교과서 분석이 어긋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모델이 아니라 입력 범위입니다. 교과서 한 페이지를 통째로 스캔하거나 사진으로 찍어 넣으면 본문과 지시문, 삽화 캡션, 활동 문항, 단어 상자가 한 덩어리로 들어갑니다. 사람 눈에는 색과 위치로 명백히 구분되는 요소들이지만, 텍스트로 평평해지는 순간 그 구분은 사라집니다.

그 상태로 분석을 돌리면 결과가 조용히 오염됩니다. 지시문의 명령형 문장이 본문 구문 분석에 섞여 들어가고, 단어 상자의 표제어가 어휘 빈도 집계를 왜곡하고, 캡션 한 줄이 글의 결론으로 잡히기도 합니다. 더 나쁜 것은 이 오염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분석 결과 자체는 문법적으로 멀쩡하고 그럴듯한 문장으로 출력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과서 분석은 무엇을 지문으로 볼 것인지를 사람이 먼저 확정한 다음에 시작해야 합니다. 이 한 단계만 지켜도 이후 단계의 오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지문을 나누는 데 드는 시간은 짧지만, 이 단계를 건너뛰면 나중에 결과물 전체를 다시 봐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 본문 독해 지문과 대화문은 서로 다른 지문으로 분리해 각각 입력합니다
  • 활동 지시문, 문항 발문, 삽화 캡션은 지문에서 제외합니다
  • 단어 상자와 각주는 어휘 자료로 따로 보관하고 본문에 합치지 않습니다
  • 한 과가 여러 페이지에 걸치면 페이지 순서가 아니라 텍스트 흐름 순서로 이어 붙입니다
  • 제목과 소제목은 지문에 포함하되 별도로 표시해 본문 논리 구조와 구분합니다
  • 추출 직후 원문과 눈으로 한 번 대조합니다. 줄바꿈이 문장 중간을 끊어 놓은 자리가 가장 위험합니다

분석 절차는 지문 분석 7단계를 그대로 씁니다 — 교과서에서 달라지는 것은 앞단과 배분입니다

이 글은 교과서 전용 분석 모델을 따로 만들지 않습니다. 지문 한 편을 통과시키는 단계는 「영어 지문 분석 방법」(/guides/passage-analysis-method)에 정리된 일곱 단계, 곧 직독직해 → 구문 → 어휘 → 논리 구조 → 주제 → 출제 포인트 → 오답 설계가 정본이고 교과서 지문도 같은 순서를 따릅니다. 교재가 바뀐다고 문장을 끊는 원리나 절 구조를 표기하는 규약이 달라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각 단계가 무엇을 산출물로 남겨야 하는지, 단계가 실패했을 때 어떤 신호가 나타나는지는 그 글에서 확인하십시오. 층이니 항목이니 하는 다른 이름과 다른 개수로 부르지 않는 편이 강사 사이의 말이 맞습니다.

교과서에서 실제로 달라지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일곱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사람이 끝내야 하는 앞단이고, 다른 하나는 텍스트 유형마다 일곱 단계 중 어디까지 채울지를 정하는 배분입니다. 모의고사 지문에서는 이 두 가지가 사실상 자동으로 해결됩니다. 들어오는 지문이 한 종류이고 경계가 이미 그어져 있어서, 곧바로 1단계 직독직해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교과서는 둘 다 사람이 판단해야 합니다.

앞단은 텍스트 유형 판별, 지문 경계 확정, 분석 깊이 배정 세 가지이고 순서가 있습니다. 유형을 판별하기 전에 어휘부터 뽑으면 대화문의 구어 표현과 본문의 학술 어휘가 한 목록에 섞여 버리고, 그 목록으로 만든 단어 시험지는 난이도가 뒤죽박죽이 됩니다. 경계를 확정하기 전에 깊이를 정하면 지시문까지 포함한 분량을 기준으로 시간을 배분하게 됩니다. 세 가지가 끝나야 비로소 1단계가 시작됩니다.

배분은 품질의 문제이자 시간의 문제입니다. 시험 범위 전체를 같은 깊이로 분석하면 준비 기간이 감당되지 않습니다. 본문 독해는 일곱 단계를 끝까지 통과시키고, 대화문은 4단계 논리 구조를 발화 기능 사슬로 바꿔 읽으면서 5단계 주제는 비우고, 문법 코너는 6단계 출제 포인트만 뽑고, 마무리 코너는 3단계 어휘만 회수하는 식으로 나누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깊이를 나누는 것은 대충 하는 것과 다릅니다. 어디에 시간을 쓸지 미리 정하는 일이고, 정해 두었기 때문에 나중에 무엇이 비어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시험 범위에 모의고사 지문이 포함되는 순간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많은 학교가 모의고사 지문을 내신 범위에 넣기 때문에, 그때는 교과서 지문과 마찬가지로 학교 출제 관행에 맞춰 깊이를 다시 배정해야 합니다. 앞단이 필요 없는 입력이라고 해서 배분까지 자동은 아닙니다.

  • 앞단 ① 텍스트 유형 판별 — 본문 독해·대화문·활동 코너·문법 코너·마무리 중 무엇인지 라벨부터 붙입니다
  • 앞단 ② 지문 경계 확정 — 지시문·캡션·단어 상자를 걷어내고 분석 대상만 남깁니다
  • 앞단 ③ 분석 깊이 배정 — 유형별로 일곱 단계 중 채울 단계와 비울 단계를 미리 정합니다
  • 앞단 세 가지가 끝난 뒤에야 1단계 직독직해가 시작됩니다. 건너뛴 분석은 결국 다시 하게 됩니다
  • 같은 과 안이라도 유형이 다르면 별개 지문으로 나눠 각각 앞단을 통과시킵니다
  • 앞단은 도구가 대신해 주지 않는 구간입니다. 사람이 판단해 입력을 정리하고 나면 그 뒤는 자동화가 감당합니다
교과서 안의 텍스트채우는 단계비우거나 바꿔 읽는 단계
본문 독해1단계 직독직해부터 7단계 오답 설계까지 전부없음 — 모의고사 지문과 똑같이 통과시킵니다
대화문1단계 직독직해 · 2단계 구문 · 3단계 어휘 · 6단계 출제 포인트4단계 논리 구조는 발화 기능 사슬로 바꿔 읽고, 5단계 주제는 비웁니다
문법 코너 예문6단계 출제 포인트1~5단계 생략 — 정형화된 단문이라 구문 분석 대상이 아닙니다
문화·정보 소재 지문전 단계, 단 3단계 어휘에서 고유명사를 먼저 분리없음 — 단계는 그대로 두고 3단계 선별 기준만 바꿉니다
마무리·요약 코너3단계 어휘4~7단계 생략 — 본문 재진술이라 출제 포인트가 중복됩니다
활동·과제 지시문없음앞단 ②에서 경계 밖으로 밀어냅니다 — 필요한 표현만 따로 회수합니다

Point깊이를 정하는 기준은 교과서가 아니라 학교입니다

그 학교 지난 시험지에서 대화문 출제 비중이 낮았다면 대화문은 3단계 어휘까지만 채우고, 서술형 배점이 컸다면 본문 문장별 2단계 구문 표기를 끝까지 채웁니다. 같은 교과서라도 학교가 다르면 배분표가 달라져야 합니다.

교과서에서만 나오는 오분석 다섯 자리와 교정 지시문

AI 분석 결과를 검수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교과서 지문에서 오분석이 나오는 자리는 대체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범위를 먼저 그어 두겠습니다. 대명사 지시 대상, 생략된 관계사, 도치, 삽입구, 다의어의 문맥 의미 — 이 다섯은 교재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언어 층위의 오분석이고, 정본은 「영어 지문 분석 AI」 편(/guides/passage-analysis-ai)입니다. 여기서 다루는 다섯 자리는 그것을 대신하는 목록이 아니라 그 위에 얹는 확장 목록입니다. 교과서에는 텍스트 유형이 여러 종류 섞여 있어서, 언어 층위가 멀쩡해도 유형 층위에서 어긋나는 일이 따로 생깁니다.

특히 유의할 점은 오분석이 틀린 문장이 아니라 맞는 것처럼 보이는 문장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대화문에 억지로 붙인 주제문은 문법적으로 흠이 없고 내용도 그럴듯합니다. 그대로 인쇄해 나눠 주면 학생은 그것을 정답으로 외웁니다. 그래서 검수는 문장의 품질을 평가하는 작업이 아니라, 이 항목이 이 지문에 적용 가능한 항목인지를 판정하는 작업이 됩니다. 앞 절의 배분표를 옆에 두고 보면 판정이 빨라집니다. 비우기로 한 단계가 채워져 있으면 그 자리가 곧 오분석입니다.

아래 표는 증상과 원인, 그리고 교정 지시를 짝지은 것입니다. 교정 지시는 분석을 다시 돌릴 때 그대로 넣을 수 있는 문장으로 적었습니다. 같은 지시를 매번 새로 쓰기보다 영어학원 공용 문구로 고정해 두면 강사가 바뀌어도 결과의 편차가 줄어듭니다.

증상원인교정 지시
대화문에 주제문과 요지가 붙어 나옴설명문 기준 분석 항목을 그대로 적용5단계 주제를 비우고 화자별 발화 의도와 합의 지점을 정리하도록 지정
활동 지시문이 본문 문장으로 분석됨지문 경계를 확정하지 않은 채 입력지시문과 발문을 입력에서 제거하고 다시 분석
핵심 어휘 목록이 고유명사로 채워짐빈도만을 기준으로 어휘를 회수고유명사와 상표·지명을 제외하고 출제 가능성 기준으로 선별하도록 지정
구어 축약형이 어법 오류로 표시됨격식체 기준을 대화문에 적용대화문은 구어 표현으로 처리하고 어법 판단 대상에서 제외
마무리 코너 문장이 본문 결론으로 잡힘본문과 재진술 텍스트를 한 덩어리로 입력마무리 코너를 분리해 별도 지문으로 입력

Point검수 3분 규칙

지문 하나당 검수 시간을 3분으로 정하고 위 다섯 자리만 순서대로 확인합니다. 전체를 정독하는 검수는 지문이 수십 개로 늘어나는 시험 기간에 반드시 무너집니다. 확인 지점을 고정하는 편이 실제로는 더 촘촘합니다.

샘플로 보는 대화문 분석 — 논리 축은 주제문이 아니라 제안입니다

교과서 대화문 분석을 설명문 분석하듯 하면 정리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주제문도 없고 논증 구조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화문에도 분명한 논리 축이 있습니다. 문제 제기에서 제안으로, 제안에서 근거와 반박으로, 다시 합의로 이어지는 발화 기능의 사슬입니다. 앞 절 배분표에서 대화문의 4단계를 지우지 않고 「바꿔 읽는다」고 적은 이유가 이것입니다. 학교 시험에서 대화문이 출제될 때 묻는 것도 대개 이 사슬의 한 마디입니다.

아래는 교과서 대화문의 질감을 살려 새로 창작한 지문입니다. 빈칸은 어휘 자리가 아니라 제안이 등장하는 자리에 뚫었습니다. 앞의 실패 경험과 뒤의 부연이 빈칸을 양쪽에서 조여야 정답이 하나로 확정됩니다. 이것이 대화문 분석에서 표시해 두어야 할 지점이 어디인지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Point대화문에서 채울 분석 항목 네 가지

대화문은 5단계 주제 대신 화자별 발화 기능, 제안이 등장하는 문장, 합의 또는 결렬 지점, 반복되는 구어 표현 네 가지를 채우면 충분합니다. 이 네 항목이 그대로 6단계 출제 포인트가 되고, 학교 시험 대화문 문항이 걸리는 자리가 됩니다.

예시 문항스모트 AI 제작 창작 샘플 — 기출 인용 아님

다음 대화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Mina: Our class is running the recycling booth at the school festival next week. Do you have any ideas? Tim: I do, but I keep thinking about last year. We made a huge poster, and almost nobody stopped to read it. Mina: I remember. People walked right past it all afternoon. Tim: So this time, I think ______. If visitors bring an empty bottle and turn it into something they can keep, they will stay at our table. Mina: You mean like the pencil holders we made in art class? Tim: Exactly. They leave with the object, and the message leaves with them. Mina: Then let's put the poster behind the table instead of in front of it. It becomes the background, not the whole booth.

  1. ①we should print the poster in a much larger size
  2. ②we should ask the teachers to announce our booth in advance
  3. ③we should collect more bottles before the festival begins
  4. ④we should move our booth closer to the main entrance
  5. ⑤we should let visitors make something with their own hands
정답⑤

빈칸 앞에서 Tim은 지난해 큰 포스터를 만들었지만 아무도 멈춰 서서 읽지 않았다는 실패 경험을 말합니다. 따라서 빈칸에는 읽게 만드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의 제안이 들어가야 합니다. 빈칸 바로 뒤 문장이 방문객이 빈 병을 가져와 간직할 물건으로 바꾸면 테이블에 머무를 것이라고 부연하고, 이어지는 발화에서 미술 시간에 만든 연필꽂이가 예시로 확인되므로 제안의 내용은 방문객이 직접 만들게 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⑤입니다. ①은 실패한 포스터를 더 키우자는 말이어서 앞 문장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마지막 발화에서 포스터를 배경으로 물린다는 합의와도 어긋납니다. ②의 사전 홍보와 ③의 병 수집량은 대화에 근거가 없으며, 특히 ③은 방문객이 병을 가져온다는 부연과 어긋납니다. ④는 대화 끝부분에 테이블 앞뒤라는 위치 표현이 등장한다는 점을 노린 함정이지만, 위치를 옮기는 대상은 부스가 아니라 포스터입니다. 분석 관점에서 이 문항의 검수 지점은 하나입니다. 빈칸이 어휘 자리가 아니라 제안이라는 발화 기능 자리, 곧 4단계 논리 구조를 발화 기능 사슬로 바꿔 읽었을 때 드러나는 자리에 놓여 있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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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이름은 책을 특정하지 못합니다 — 세 열쇠로 확정한 뒤 일곱 편으로 갈라집니다

여기까지의 절차는 어느 출판사 교과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출판사가 달라진다고 대화문을 설명문처럼 분석해도 되는 것은 아니고, 지문 경계를 대충 잡아도 되는 것도 아닙니다. 방법론은 공통이고, 그래서 이 글이 축의 허브 역할을 합니다. 출판사에 따라 갈리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 분석 대상 확정과 자료 수급입니다.

먼저 일반 규칙을 하나 세워 두겠습니다. 검정 교과서 체제에서는 한 출판사가 같은 과목에서 저자 구성이 다른 검정본을 함께 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같은 출판사 안에서 과목이 갈리는 문제가 겹칩니다. 고1이 쓰는 공통영어1·공통영어2와 고2 이후의 영어Ⅰ·영어Ⅱ·영어 독해와 작문은 발행사가 같아도 서로 다른 책입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 교과서를 씁니다」라는 한 문장만으로는 책이 좁혀지지 않습니다. 출판사·과목·판본이라는 세 열쇠가 모두 맞아야 한 권으로 특정됩니다.

판본을 부르는 방식은 출판사마다 다릅니다. 대표 저자명을 앞에 붙여 부르는 관행이 특히 굳은 곳이 YBM과 천재교육입니다. YBM은 박준언본·김은형본으로, 천재교육은 조수경본·이재영본으로 검색과 유통에서 통용됩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출판사는 판본이 하나뿐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부르는 이름이 자료마다 「채택본」·「검정본」 같은 일반 표기와 저자 표기 사이에서 흔들릴 뿐이고, 그래서 확인 방법만 달라집니다. 저자 표기가 굳은 곳에서는 이름을 맞추는 것으로 절반이 해결되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처음부터 실물을 봐야 합니다.

확정은 검색창이 아니라 학생 책에서 끝냅니다. 표지에서 발행사명과 과목명과 저자 표기를, 판권면에서 발행 정보를, 차례에서 단원 번호와 제목을 확인합니다. 이 셋 가운데 마지막이 가장 강력한 대조점입니다. 보유한 자료의 단원 제목과 학생 책 차례가 글자 단위로 일치하지 않으면 다른 책입니다. 확인 시점은 범위가 공지된 뒤가 아니라 학기 초 반 편성 때입니다. 여러 학교 학생을 받는 학원이라면 채택본은 반 단위가 아니라 학생 단위 정보이고, 이때 한 번 확정해 두는 편이 시험 직전에 되돌리는 것보다 훨씬 쌉니다. 분석 대상이 틀리면 그 뒤의 모든 작업이 폐기됩니다.

세 열쇠가 맞춰지면 그때부터 출판사별 사정이 시작됩니다. 채택 규모와 자료가 쌓인 기간에 따라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분석 자료의 두께가 다르고, 그만큼 자체 제작으로 메워야 하는 구간의 크기도 달라집니다. 아래 일곱 편이 이 허브에서 갈라져 나가는 출판사별 편이고, 표의 마지막 열이 각 편의 경로입니다. 학생들의 채택본이 확정되어 있다면 해당 편으로 바로 이동하시고, 여러 학교가 섞여 있다면 학교별 채택본을 먼저 목록화한 뒤 편별로 나눠 준비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학생 책이 이 일곱 곳 밖의 발행사라면 확인 순서는 그대로 두고 자료 수급만 자체 제작 쪽으로 무게를 옮기시면 됩니다.

  • 열쇠 ① 출판사 — 자습서·문제집 표지가 아니라 학생 교과서 표지의 발행사명을 봅니다
  • 열쇠 ② 과목 — 공통영어1·공통영어2·영어Ⅰ·영어Ⅱ·영어 독해와 작문 중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 열쇠 ③ 판본 — 표지와 판권면의 저자 표기. YBM·천재교육처럼 저자명으로 부르는 곳은 그 표기까지 맞춥니다
  • 검산 — 보유 자료의 단원 제목과 학생 책 차례를 글자 단위로 대조합니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다른 책입니다
  • 확인은 학기 초 반 편성 때 끝냅니다. 범위 공지 뒤에 확인하면 되돌릴 시간이 없습니다
  • 세 열쇠가 확정되기 전에는 지문 분석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앞단보다 앞에 있는 0번 작업입니다
채택본그 편에서 먼저 확정하는 것경로
능률같은 이름 아래 갈리는 판본을 확정하고 어긋난 자료의 폐기 판정 기준을 세웁니다/textbooks/neungyul-passage-analysis
YBM박준언본·김은형본 가운데 어느 검정본인지가 분석의 0단계입니다/textbooks/ybm-passage-analysis
천재교육조수경본·이재영본을 가른 뒤 보유 자료를 목차와 첫 문장으로 검증합니다/textbooks/chunjae-passage-analysis
비상과목 특정과, 지면에서 본문만 걷어내는 정제 규칙이 앞단입니다/textbooks/visang-passage-analysis
동아교과서와 자습서·문제집이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혼선부터 정리합니다/textbooks/donga-passage-analysis
지학사자료 수급 경로를 지문 단위로 두드려 보고 빈자리를 자체 제작으로 채웁니다/textbooks/jihak-passage-analysis
미래엔과목별 코너 구성이 달라 지면 단위로 분석 밀도를 배분합니다/textbooks/miraen-passage-analysis

분석은 산출물이 아니라 재료입니다 — 학습지와 시험지로 이어지는 경로

교과서 분석의 목적은 분석 파일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학원 교과서 자료는 분석 결과가 학생 손에 가는 인쇄물로 바뀌었을 때 비로소 자료가 됩니다. 같은 분석 하나에서 최소 세 가지가 나옵니다. 교과서 지문 직독직해와 구문 표기가 들어간 영어 교과서 본문 분석지, 지문에서 뽑은 어휘로 만든 단어 시험지, 그리고 출제 포인트에서 파생된 변형문제입니다.

그래서 6단계 출제 포인트를 문장에 귀속시켜 두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어떤 문장이 빈칸 자리인지, 어떤 문장이 어법 판단 자리인지, 어떤 문장이 서술형 영작으로 바뀔 수 있는지를 분석 시점에 표시해 두면 나중에 문제를 만들 때 지문을 다시 읽지 않아도 됩니다. 내신 교과서 지문 정리가 한 번으로 끝나느냐 두 번이 되느냐가 여기서 갈립니다. 분석과 출제를 따로 떼어 놓고 같은 지문을 두 번 읽는 것이 실무에서 가장 큰 시간 낭비입니다.

그래서 교과서 지문 분석 프로그램을 고를 때 볼 것은 분석 항목이 몇 개냐가 아니라, 분석과 출제가 같은 지문 위에서 이어지느냐입니다. 스모트(SMOAT)는 교과서와 부교재 지문을 붙여넣거나 PDF·이미지에서 추출해 올리면 직독직해와 구문·어휘 분석을 만들고, 같은 지문에서 내신·수능 유형의 변형문제와 해설을 이어서 생성한 뒤 Word·한글 시험지로 조판하는 흐름을 하나로 묶습니다. 앞 문단에서 말한 두 번 읽기가 사라지는 구조입니다.

다만 자동화가 대신해 주지 않는 구간이 분명히 있습니다. 세 열쇠로 채택본을 확정하는 일과, 앞단 세 가지 곧 텍스트 유형 판별·지문 경계 확정·분석 깊이 배정입니다. 이 구간은 사람이 판단해야 하고, 여기가 정확하면 나머지 구간의 결과가 함께 좋아집니다. 반대로 여기가 흔들리면 어떤 도구를 써도 결과가 흔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교과서 페이지를 통째로 사진으로 찍어 분석에 넣어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본문과 활동 지시문, 삽화 캡션, 단어 상자가 한 덩어리로 들어가면 구문 분석과 어휘 집계가 함께 오염됩니다. 추출은 페이지 단위로 하더라도 분석 입력은 본문 독해와 대화문을 분리해 지문 단위로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분리에 드는 시간은 길지 않고, 이 단계를 건너뛰면 결과물 전체를 다시 봐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교과서 지문도 「영어 지문 분석 방법」의 일곱 단계를 그대로 채워야 하나요?

단계와 순서는 그대로 씁니다. 직독직해 → 구문 → 어휘 → 논리 구조 → 주제 → 출제 포인트 → 오답 설계는 교재를 가리지 않는 공통 절차이고, 교과서 전용 모델을 따로 만들면 강사끼리 부르는 이름만 늘어납니다. 다만 모든 텍스트를 일곱 단계 끝까지 통과시키지는 않습니다. 본문 독해는 전부 채우고, 대화문은 4단계 논리 구조를 발화 기능 사슬로 바꿔 읽으면서 5단계 주제를 비우고, 문법 코너는 6단계 출제 포인트만, 마무리 코너는 3단계 어휘만 회수하는 식으로 배분합니다. 배분 기준은 교과서가 아니라 그 학교의 지난 출제 비중입니다.

AI가 만든 교과서 분석을 학생 자료로 바로 배포해도 되나요?

검수 없이 배포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오분석은 틀린 문장이 아니라 그럴듯한 문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학생이 그대로 외울 위험이 있습니다. 교과서에서는 대화문에 주제문이 붙지 않았는지, 지시문이 본문으로 섞이지 않았는지, 어휘 목록이 고유명사로 채워지지 않았는지, 구어 축약형이 어법 오류로 표시되지 않았는지, 마무리 코너가 본문 결론으로 잡히지 않았는지 다섯 자리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하십시오. 대명사 지시 대상·생략된 관계사·도치·삽입구·다의어처럼 교재를 가리지 않는 언어 층위의 오분석은 「영어 지문 분석 AI」 편이 정본이고, 위 다섯 자리는 그 위에 얹는 교과서 전용 확장입니다.

출판사가 다르면 분석 방법도 달라져야 하나요?

분석 절차 자체는 출판사와 무관하게 같습니다. 앞단 세 가지를 끝내고 일곱 단계를 배분해 통과시키는 순서는 어느 교과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출판사에 따라 갈리는 것은 분석 대상을 확정하는 방법과 시중 자료의 수급 상황입니다. 검정 체제에서는 한 출판사가 같은 과목에서 저자 구성이 다른 검정본을 함께 펴낼 수 있고 과목까지 갈리므로, 출판사·과목·판본 세 열쇠를 학생 책 표지와 판권면, 차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대표 저자명으로 부르는 관행이 굳은 YBM·천재교육은 그 표기까지 맞추고, 나머지는 차례 대조로 확정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교과서 지문으로 분석 자료를 만들 때 저작권은 어떻게 되나요?

교과서 지문은 저작물이므로 학원 내부 수업에서 쓰는 범위와 학원 밖으로 배포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는 판단이 다릅니다. 특히 지문 원문을 그대로 실은 자료를 외부로 내보내는 경우에는 더 신중해야 합니다. 실무에서 위험을 낮추는 방향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원문을 통째로 옮기기보다 분석 표기와 문항 중심으로 자료를 구성하고, 배부 범위를 수강생으로 한정하며, 파일을 누구나 열 수 있는 링크로 올리지 않는 것입니다. 자료마다 이용 조건이 다르므로 출처의 안내를 확인하시고, 판단이 서지 않는 사안은 전문가 확인을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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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본만 정해지면 교과서 한 과는 미리 분석해 둘 수 있습니다

교과서·부교재 지문을 붙여넣거나 PDF·이미지에서 추출해 올리면 직독직해와 구문·어휘 분석이 정리되고, 같은 지문에서 변형문제와 해설, Word·한글 시험지까지 이어집니다. 채택본 확정과 지문 경계 잡기만 사람이 먼저 해 두면 범위가 공지된 뒤에 남는 일은 고르는 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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